안녕하세요. 저는 씨큐리티 김범수입니다.
오늘은 ‘방사성 폐기물, 어떻게 처리될까요?’를 주제로 얘기해보겠습니다.
방사성 폐기물은 핵무기 실험과 원자력 발전소 운영의 결과 배출되는 폐기물로서, 방사능 물질로 되어 있어서 인간건강에 치명적인 피해를 주고 있습니다. 원자력 실험에 의해 발생하는 방사능 낙진은 대기 중에 확산되어 환경을 오염시키고, 원자력 발전소에서 나오는 사용 후 연료를 비롯한 방사성 폐기물 역시 바람과 물을 통해 급속히 환경에 전파됨으로서 조금만 노출되어도 인간에게 위협적인 영향을 미치게됩니다. 방사성 물질은 화학변화에 의해 없어지지 않기 때문에 원자핵 붕괴로 인해 자연적으로 소멸되기를 기다릴 수밖에 없으며, 따라서 일단 방출되면 장기적인 오염이 불가피합니다.
중저준위폐기물을 처리하는 방법 두가지 방법
출처: 한국원자력환경공단
모든 과정에서 나온 폐기물은 종류에 따라 각각 다르게 처리합니다. 최근 유색 PET병 사용을 제한하겠다고 한 것도 무색 PET는 쉽게 재활용할 수 있지만, 유색 PET는 그렇지 않기 때문이지요. 방사성폐기물 역시 종류에 따라서 다르게 처리합니다. 저준위 방사성폐기물과 중준위 방사성폐기물은 일반적으로 함께 처리합니다. 중준위폐기물이라고 해도 저준위폐기물보다 방사성물질이 많을 뿐, 반감기가 긴 장주기 핵종은 거의 없으니까요. 중저준위폐기물을 처리하는 방법은 크게 두 가지로 나뉩니다. 표층처분방식과 동굴처분 방식인데요. 얼마나 깊은 곳에 묻느냐의 차이죠. 표층처분은 이름 그대로 지표에서 약 30m 이내의 얕은 곳에 방폐물을 처분하는 것입니다. 얕은 곳에 묻기 때문에 안전을 위해 방사성물질을 방벽으로 둘러싸지요. 심층처분에 비해 지형에 따른 제약이 적지만 배수가 잘 되는 땅에 강수량이 적은 곳에서만 사용할 수 있다는 단점이 있습니다. 빗물이 고이면 방사성물질이 빗물에 섞여 지하수로 유출될 수 있거든요.
어떤 절차를 거쳐 관리될까?
출처: 원자력안전위원회
그렇다면 중저준위폐기물은 어떤 절차를 거쳐 관리될까요? 우선 방사성물질이 있는 구역에서 입었던 작업복이나 장갑, 수첩 등은 작업 후 모두 한데 모아 보관용 드럼통에 넣습니다. 보관용 드럼통은 노란색으로 칠하고 방사성물질 표식을 새겨서 방사성폐기물임을 알리지요. 이 드럼통이 어느 정도 차면 이를 밀봉해서 원전부지 내 중‧저준위방사성폐기물 임시저장시설에 쌓아둡니다. 경주 방폐장이 가동을 시작하기 전까지는 모든 중저준위방사성폐기물이 임시저장시설에 머물러 있었어요. 이렇게 보관되던 폐기물들은 방폐장으로 옮겨집니다. 방폐장에 가까운 원전에서는 육상을 통해 운반하고 해상운송이 가능한 곳에서는 배로 옮기지요. 국내에서는 길이 78.6m, 무게 2600t급 전용 선박인 '한진 청정누리호'가 동원되는데요. 청정누리호는 영광, 고리, 한울 등 경주 방폐장에서 멀리 떨어진 원전에서 폐기물을 실어 방폐장 인근 항구까지 안전하게 옮기는 임무를 맡습니다. 위험물을 나르는 배다 보니 해상 사고의 위험을 최소화하기 위해 위치추적시스템과 자동 충돌 예방장치, 방사선 감시시설 및 소방시설 등 첨단 장치를 갖췄습니다. 이중 엔진과 이중 선체로 설계해서 안전성도 높였지요. 운반 중 사고시에도 드럼통 안의 폐기물이 유출되지 않도록 폐기물에도 안전장치를 한 겹 더 입힙니다.
폐기물 처리는 하역장도 필요하다.
출처: 한국원자력환경공단
폐기물 처리를 위해 전용 하역장도 두어야 합니다. 다른 화물과 섞이면 곤란하니까요. 경주방폐장의 경우 하역은 방폐장으로부터 4.7km 떨어진 '월성원전물량장'에서 진행되는데, 폐기물이 이곳에 도착하면 크레인이 선박에서 특수 운반용기를 하나씩 꺼내 전용 운반트럭에 차곡차곡 쌓습니다. 트럭 한 대에는 운반용기가 최대 2개, 폐기물로는 16드럼이 실리지요. 경주 방폐장은 이런 트럭을 5대 보유하고 있습니다. 하역장에서 방폐장까지는 트럭으로 5~6분 거리로 짧지만 육로로 폐기물을 이동할 때는 최소 일주일 전 지역 주민에게 통보해야 합니다. 경주 방폐장에 트럭이 도착한 후에는 방사능 누출 확인 절차부터 거칩니다. 방호복을 입은 직원들이 방사성핵종분석기, X선 검사설비 등을 동원해 방사능 농도와 표면 오염 여부 등을 정밀하게 검사하고, 이후 특수 운반용기에 담겨 있는 폐기물 드럼을 꺼내 두께 10cm 콘크리트 용기로 옮겨 담습니다. 콘크리트 용기에는 드럼 16개를 한꺼번에 적재할 수 있습니다.
지금까지 씨큐리티 김범수였습니다. 감사합니다.
#이타서울 #원전폐기물 #씨큐리티 #핵폐기물
안녕하세요. 저는 씨큐리티 김범수입니다.
오늘은 ‘방사성 폐기물, 어떻게 처리될까요?’를 주제로 얘기해보겠습니다.
방사성 폐기물은 핵무기 실험과 원자력 발전소 운영의 결과 배출되는 폐기물로서, 방사능 물질로 되어 있어서 인간건강에 치명적인 피해를 주고 있습니다. 원자력 실험에 의해 발생하는 방사능 낙진은 대기 중에 확산되어 환경을 오염시키고, 원자력 발전소에서 나오는 사용 후 연료를 비롯한 방사성 폐기물 역시 바람과 물을 통해 급속히 환경에 전파됨으로서 조금만 노출되어도 인간에게 위협적인 영향을 미치게됩니다. 방사성 물질은 화학변화에 의해 없어지지 않기 때문에 원자핵 붕괴로 인해 자연적으로 소멸되기를 기다릴 수밖에 없으며, 따라서 일단 방출되면 장기적인 오염이 불가피합니다.
중저준위폐기물을 처리하는 방법 두가지 방법
출처: 한국원자력환경공단
모든 과정에서 나온 폐기물은 종류에 따라 각각 다르게 처리합니다. 최근 유색 PET병 사용을 제한하겠다고 한 것도 무색 PET는 쉽게 재활용할 수 있지만, 유색 PET는 그렇지 않기 때문이지요. 방사성폐기물 역시 종류에 따라서 다르게 처리합니다. 저준위 방사성폐기물과 중준위 방사성폐기물은 일반적으로 함께 처리합니다. 중준위폐기물이라고 해도 저준위폐기물보다 방사성물질이 많을 뿐, 반감기가 긴 장주기 핵종은 거의 없으니까요. 중저준위폐기물을 처리하는 방법은 크게 두 가지로 나뉩니다. 표층처분방식과 동굴처분 방식인데요. 얼마나 깊은 곳에 묻느냐의 차이죠. 표층처분은 이름 그대로 지표에서 약 30m 이내의 얕은 곳에 방폐물을 처분하는 것입니다. 얕은 곳에 묻기 때문에 안전을 위해 방사성물질을 방벽으로 둘러싸지요. 심층처분에 비해 지형에 따른 제약이 적지만 배수가 잘 되는 땅에 강수량이 적은 곳에서만 사용할 수 있다는 단점이 있습니다. 빗물이 고이면 방사성물질이 빗물에 섞여 지하수로 유출될 수 있거든요.
어떤 절차를 거쳐 관리될까?
출처: 원자력안전위원회
그렇다면 중저준위폐기물은 어떤 절차를 거쳐 관리될까요? 우선 방사성물질이 있는 구역에서 입었던 작업복이나 장갑, 수첩 등은 작업 후 모두 한데 모아 보관용 드럼통에 넣습니다. 보관용 드럼통은 노란색으로 칠하고 방사성물질 표식을 새겨서 방사성폐기물임을 알리지요. 이 드럼통이 어느 정도 차면 이를 밀봉해서 원전부지 내 중‧저준위방사성폐기물 임시저장시설에 쌓아둡니다. 경주 방폐장이 가동을 시작하기 전까지는 모든 중저준위방사성폐기물이 임시저장시설에 머물러 있었어요. 이렇게 보관되던 폐기물들은 방폐장으로 옮겨집니다. 방폐장에 가까운 원전에서는 육상을 통해 운반하고 해상운송이 가능한 곳에서는 배로 옮기지요. 국내에서는 길이 78.6m, 무게 2600t급 전용 선박인 '한진 청정누리호'가 동원되는데요. 청정누리호는 영광, 고리, 한울 등 경주 방폐장에서 멀리 떨어진 원전에서 폐기물을 실어 방폐장 인근 항구까지 안전하게 옮기는 임무를 맡습니다. 위험물을 나르는 배다 보니 해상 사고의 위험을 최소화하기 위해 위치추적시스템과 자동 충돌 예방장치, 방사선 감시시설 및 소방시설 등 첨단 장치를 갖췄습니다. 이중 엔진과 이중 선체로 설계해서 안전성도 높였지요. 운반 중 사고시에도 드럼통 안의 폐기물이 유출되지 않도록 폐기물에도 안전장치를 한 겹 더 입힙니다.
폐기물 처리는 하역장도 필요하다.
출처: 한국원자력환경공단
폐기물 처리를 위해 전용 하역장도 두어야 합니다. 다른 화물과 섞이면 곤란하니까요. 경주방폐장의 경우 하역은 방폐장으로부터 4.7km 떨어진 '월성원전물량장'에서 진행되는데, 폐기물이 이곳에 도착하면 크레인이 선박에서 특수 운반용기를 하나씩 꺼내 전용 운반트럭에 차곡차곡 쌓습니다. 트럭 한 대에는 운반용기가 최대 2개, 폐기물로는 16드럼이 실리지요. 경주 방폐장은 이런 트럭을 5대 보유하고 있습니다. 하역장에서 방폐장까지는 트럭으로 5~6분 거리로 짧지만 육로로 폐기물을 이동할 때는 최소 일주일 전 지역 주민에게 통보해야 합니다. 경주 방폐장에 트럭이 도착한 후에는 방사능 누출 확인 절차부터 거칩니다. 방호복을 입은 직원들이 방사성핵종분석기, X선 검사설비 등을 동원해 방사능 농도와 표면 오염 여부 등을 정밀하게 검사하고, 이후 특수 운반용기에 담겨 있는 폐기물 드럼을 꺼내 두께 10cm 콘크리트 용기로 옮겨 담습니다. 콘크리트 용기에는 드럼 16개를 한꺼번에 적재할 수 있습니다.
지금까지 씨큐리티 김범수였습니다. 감사합니다.
#이타서울 #원전폐기물 #씨큐리티 #핵폐기물